광주 광산구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와 도시 열섬 현상 완화에 나선다. 광산구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가구 등 27개 주택과 경로당·마을회관 등 취약계층 이용 시설 30개소에 친환경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실시했다. 차열페인트는 건물 표면 온도를 최대 20~30℃ 낮춰 실내 냉방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여름철 아동과 주민의 휴식 공간인 햇살어린이공원과 월곡하늘어린이공원에 미세 물분자를 분사하는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시설을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에는 옥상정원과 벽면녹화를 조성해 녹지 공간을 확장하고 건물 외부 열기를 완화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에 취약계층과 시민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수적”이라며 “차열페인트, 쿨링포그, 녹지 확충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기후 위기에 강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단기적 폭염 대책뿐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 열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며,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