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디엠제트박물관(관장 김상희)은 9월 2일부터 30일까지 「광복 80주년 디엠지(DMZ) 국제 예술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제 현대미술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의 모임(평통예모)’이 주최·주관하고 통일부가 지원하며,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기념 베를린 프로젝트’와의 교류 형식으로 마련됐다.
전시 주제는 ‘탈(脫)–경계’로, 한반도 분단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평화와 통일, 전쟁 종식, 이념 갈등을 넘어서는 국제적 연대와 예술적 대화를 추구한다.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2개국 예술가와 함께 이북 출신 한국 작가 이승택·이건용을 포함한 총 80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미술, 퍼포먼스, 시, 시극(詩劇)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분단 현실과 평화의 미래를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상희 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반도 민족 통일의 차원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