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주민 일상 곳곳을 무대로 펼치는 ‘아주 작은 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 국악, 가요, 트로트,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구 전역에 울려 퍼지고 있다.
마포구 16개 동주민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주민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들어 동주민센터와 복지시설, 경로당, 병원, 아파트 단지 등에서 총 140회 개최됐으며,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야외 무대도 눈길을 끈다. 성산2동은 월드컵경기장역, 도화동은 마포역 앞에서 퇴근길 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고, 아현동과 공덕동은 공덕역 역사 내에서 지하철 이용객에게 잠시 휴식을 선사했다. 경의선숲길과 레드로드 등 자연과 명소에서도 재즈·국악 공연이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도 다채롭게 열렸다. 여름철 물놀이 축제와 방학식, 어린이 도서관에서 열려 아이들이 직접 음악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아주 작은 음악회’가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이자 큰 감동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 공간을 문화 무대로 확장해 구민 모두가 음악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