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4일(현지시각)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가족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마니는 단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그의 “언스트럭처드(unstructured)” 수트는 이탈리아 패션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1975년 밀라노에서 시작한 그의 브랜드는 연간 수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패션 제국으로 성장했다.
업계와 연예계를 넘어 전 세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줄리아 로버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헐리우드 스타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했으며, 동료 디자이너들은 “시대의 거장이 사라졌다”며 경의를 표했다.
고별식은 오는 6일과 7일 밀라노 아르마니/테아트로에서 일반인 조문이 가능하며, 이후 장례는 가족 중심의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마니 그룹은 “창립자이자 끝없는 추진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부재를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며, “그가 구축한 브랜드를 존중과 책임, 사랑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