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새로운 비밀무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군사 전문가들은 해당 무기가 신형 핵전력 운반수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지난 월요일 전략군 강화와 해군력 증강, 신형 무기 개발 성과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군사 전문지 내셔널 디펜스의 이고리 코로첸코 편집장은 “북한이 언급한 비밀무기는 핵탄두 운반수단이거나 공중·수중·해상에서 운용 가능한 전략적 자율무기체계일 수 있다”며 “북한은 이미 러시아의 수중자율무기 ‘포세이돈’과 유사한 무기 개발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의 김 예브게니 연구원은 “북한은 이미 300톤급 추진력을 가진 로켓 엔진을 개발했다”며 “이 엔진을 탑재한 장거리 초음속 미사일은 미국 본토 타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다탄두(MIRV) 분리형 탄두 기술을 결합할 경우 북한 전략무기의 위협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나아가 “북한은 몇 년 안에 순양함을 건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며, 2027~2028년쯤에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북한은 영해 밖 공해상에서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진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외부 지원 없이도 독자적 무기 개발 역량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어 기반 기술 자료와 해외 군사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며, 필요시 사이버 공간과 특수정보 수집을 통해 연구 성과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