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개통식 [사진=의정부시]
스마트 통학 서비스까지 도입, 청소년 맞춤형 교통복지 모델 정착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운영 1주년을 맞아 24일 아침 등교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카카오맵을 통한 초정밀 버스위치정보 서비스를 직접 시연하고, 제안자인 의정부여고 조아진 학생과 함께 통학버스를 타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등굣길 동행 [사진=의정부시]
등굣길 동행 [사진=의정부시]
통학버스는 2023년 12월 조아진 당시 의정부여고 학생회장이 송산권역 학생들의 긴 통학 시간과 복잡한 환승 문제를 호소하며 전용 버스 도입을 건의한 데서 출발했다. 시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8월 6개 노선을 정식 운행하며 학생들의 평균 통학 시간을 하루 40분 단축시켰다.
올해 3월부터는 노선을 3개로 재편하고, 8개 정류소를 신설했으며, 등교 횟수를 하루 2회로 확대했다. 의정부 최초로 전 차량을 친환경 수소버스로 교체한 점도 특징이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이용객은 173명에서 35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하교 이용객은 225% 급증했으며, 지난 6개월간 총 3만 6천여 명의 학생이 통학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와 협력해 경기도 내 최초로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맵을 통해 버스 위치가 초 단위로 제공돼 학생들은 대기 시간을 줄이고, 학부모는 자녀의 이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카카오와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업무 협약 [사진=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은 “통학버스는 학생 제안에서 출발해 정책으로 실현된 교통복지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아 의정부를 더 살기 좋은 교육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