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충청남도
충청남도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2공장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25일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 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사업 성과·비전 영상 상영, 세리머니, 1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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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2공장은 약 21만 4,713㎡ 부지에 1조 원을 들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주요 생산품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해상풍력 발전을 위한 외부망 케이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충남도는 이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핵심 기자재 공급망 역할을 수행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수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신규 고용 500명 창출 등 효과도 예상된다.
김태흠 지사는 “대한전선은 한국 전선산업의 자존심이자 당진의 미래”라며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확대와 맞물려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2공장이 주도권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1년 설립된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 전선 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조 2,913억 원, 임직원 1,141명을 기록했다. 현재 당진에는 케이블공장, 솔루션공장, 해저케이블 1공장 등 3곳을 운영 중이며, 전 세계 14개국에 15개 지사를 두고 글로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