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 제10차 UCLG ASPAC 고양 총회… 27개국 지방정부 대표단 운집
  • 추현욱
  • 등록 2025-09-25 22:39:24
  • 수정 2025-09-26 09:19:47

기사수정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ASPAC 사무총장과 면담 [사진제공.고양시]

[뉴스21 통신=추현욱 ] 아시아·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가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행사 첫날, 킨텍스 일대는 일찍부터 각국 대표단과 참가자들의 열기로 활기를 띠었다. 당초 22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27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모이며 국제적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오전에는 ▲문화위원회 ▲지방정부 여성 상임위원회 ▲재정위원회가 차례로 열려 도시 간 문화교류, 여성 리더십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ASPAC 사무총장과 만나 이번 총회 성공 개최와 지방정부 간 협력 의지를 다지고,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지도자 원탁회의에도 참석했다.

다리아 털리 호주 지방정부협회 부회장, 압드 하미드 후세인 말레이시아 지방정부협회 협회장 등 지방정부 대표자와 도시별 혁신 정책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2026~2030년 UCLG ASPAC 의제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오늘날의 도시들은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의 최전선에 있다”며 “이번 고양 총회를 통해 각 도시의 지혜를 나누고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시장과 중국 저장성 이우시의 가오진(高晉) 부시장과의 면담이 이어졌다. 양 도시는 다음날 총회 개회식에서 우호교류 관계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무역, 물류, 전자상거래, 교육, 관광,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고양시는 이 자리에서 UCLG ASPAC 물류위원회 가입 증명서를 공식 수령했다. 2023년 중국 이우 총회에서 설립된 물류위원회는 항만·공항·철도·전자상거래 등 물류 인프라와 정책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기구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추진, 스마트시티 구축 등 미래지향적 도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가 이우시와의 협력으로 무역·투자, 물류 혁신 등의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날 마지막 행사로는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주요 인사를 환영하는 만찬이 열렸다. 이 시장은 고양시 전통주 배다리막걸리를 소개하며 “쌀과 물, 누룩이 어우려져 빚어지는 막걸리처럼 아시아·태평양 공동체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희망찬 미래를 그려보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환영 만찬에는 다킬라 카를로 쿠아 UCLG ASPAC 회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ASPAC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및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고양시 대표 스트릿 댄스팀 어스퀘이크의 K-POP 공연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펼쳐지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류와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총회 둘째 날인 25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을 주제로 한 메인 포럼과 일자리, 청년, 에너지, 가족친화, 도시성장 등 5개 서브포럼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4.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5.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6. 송언석 "윤호중 장관 사퇴해야…대전 화재 현장점검 나설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주요 시스템이 마비된 사태와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송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장관은 우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길 바...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