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사진제공.제주시]제주시는 농촌을 머무는 여행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마을여행 기획전’을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구좌읍 세화리와 애월읍 수산리를 중심으로 기존 상품을 고도화해 농촌의 일상과 문화를 담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농촌에 머무르며 해녀문화, 오름 탐방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운영되는 상품은 ▲세화리 다랑쉬 오름과 해녀문화를 활용한 5개 프로그램, ▲수산리 바리메 오름과 시비(詩碑)를 연계한 2개 프로그램 등 총 7개다. 이를 통해 제주시 동쪽과 서쪽의 오름과 마을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해 첫 기획전에는 1,043명이 참여하며 농촌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올해 상반기 수산리에서 열린 ‘사탕옥수수 대잔치’에는 2천여 명이 몰려 농촌 자원과 관광이 결합된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으로, 제주시와 제주관광공사가 협력해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승환 제주시 마을활력과장은 “마을여행 기획전을 통해 농촌에서의 하루가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로컬리즘 흐름에 맞춰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로컬여행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