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청
서울 동대문구는 이문동 지반침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을 지원해 지난 27일 이주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반침하 피해 가구는 총 15가구(37명)로, 안전진단과 주민 의사에 따라 8가구는 재입주, 1가구는 건물 철거 후 재축, 6가구는 이주를 결정했다. 이 중 5가구가 LH 임대주택으로 옮겼으며, 세대별 전용면적은 44.26~58.22㎡ 규모다.
구는 LH 동대문지사와 협력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선납했으며, 추후 사고 원인이 규명되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통상 단기·임시 거처 지원에 머무르던 사회재난 대응 방식과 달리, 최대 2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선제적으로 제공한 사례다. 이에 대해 구는 “사회재난 대응의 새로운 모델이자 적극 행정의 표본”이라고 설명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대책은 단순한 임시 조치가 아니라 피해 주민의 삶의 질을 지키는 근본적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