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가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하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에 나섰다.
도는 상반기 30개 업체에 11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7개 업체를 선정해 총 82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관광진흥기금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체의 안정과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총 192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선정된 업체는 광주은행 등 취급 은행을 통해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융자를 실행할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최저 1%가 적용된다.
융자금은 관광시설의 신·증축, 노후 시설 개보수, 운영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오미경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산업은 전남 경제의 핵심 축이지만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융자 지원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광업체의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관광진흥기금은 도와 시군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총 600억 원을 조성해 만든 기금으로, 지금까지 175개 업체에 595억 원의 융자를 지원해왔다.
지원 대상은 관광숙박업, 야영장업, 한옥체험업, 관광식당업, 여행업 등이며, 시설자금은 신축 최대 30억 원, 증축 10억 원, 개보수 5억 원까지, 운영자금은 최대 6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