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남해안권의 미래 전략산업 공동 대응과 균형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 도는 29일 남해대교 남해각에서 ‘전남-경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남해안을 육성하기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도는 상호 신뢰와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공동 추진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공동 대응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운영 ▲COP33 공동 유치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다.
특히 양 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 입법 활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인재양성, 산업 생태계 확산 등 관련 정책에서도 긴밀히 협력한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동 건의문 제출과 국민 공감대 형성 활동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남해안을 국가 균형발전의 신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공동 발전 전략과 핵심과제를 발굴·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조선, 에너지, 풍력, 우주항공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운영 효율성 제고, 성과 점검 체계 구축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양 도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남해안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 도가 함께 대한민국의 2극 체제를 이끌 수 있는 유력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며 “전남과 경남이 힘을 모아 남해안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