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전남 해남군이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9월 29일 정례회의를 통해 “군 에너지 정책에 군민들의 참여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며, 주민 중심의 에너지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명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RE100 산단 지정과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에 있어 “주민들의 이익과 지역 전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 인프라 구축사업이 국가 주도 사업이라 하더라도 군민 삶과 밀접한 만큼,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글로벌 RE100 흐름에 발맞춰 총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2030년까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송·변전설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해남 변전소 외 2개소의 345kV 설비와 신해남~신강진 송전선로 외 6개 노선, 총 150km에 달하는 전력 인프라가 계획돼 있다.
지자체의 인허가 권한이 제한적인 국가 직접 사업임에도 해남군은 지중화, 전력계약 우선배정, 주민 보상 강화 등 지역 이익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한전과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최근 고시된 「국가기간전력망특별법」에는 선하지 매수 청구권 확대, 주거개선 비용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지원, 경과 지자체 재정지원 등 주민 중심의 조항이 포함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앞으로도 송·변전 건설사업으로 인한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해 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특별한 피해를 보는 지역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대통령 국정철학처럼, 해남군민들이 에너지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RE100 국가산단 지정과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은 해남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 만큼, 군민들의 공감대를 넓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