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가을을 맞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천지연폭포 주차장과 원도심 일원에서 ‘2025 문화의 달 행사’와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린다.
첫날인 17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무대를 시작으로 서커스 공연과 해녀들의 창작극이 펼쳐진다. 이어 세계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이브라힘 말루프와 밴드 엔플라잉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18일에는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주민 8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와 설문대할망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 페스티벌과 연극제에 이어 콜롬비아의 프렌테 꿈비에로, 국내 밴드 자우림의 공연도 마련된다.
19일에는 힙합과 EDM 공연이 어우러진 ‘칠십리 오픈런’과 칠십리가요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 강애심이 참여하는 공연, 시니어 패션쇼, 버스킹, 전시·마켓 등 원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서귀포시는 축제 사전 홍보를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마중콘서트를 개최했으며, 교통·안전·주차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해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달 행사와 칠십리축제가 서귀포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며 “행사 기간에는 교통 통제가 이뤄질 수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