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전라남도 진도군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이중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공모에 대응하고 있으며, 군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 분위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 주민에게 2년간 매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정부의 시범 정책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복원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 유출 억제 ▲청년 정착 촉진 ▲귀농·귀어·귀촌 인구 유입 확대 ▲지역 활력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이 지역경제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사업 유치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 TF팀은 기본소득을 연계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 공동체 활성화 전략 등 차별화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농수산업, 경제, 문화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진도군 미래전략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전략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형 방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진도군은 군민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 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사업 유치에 대한 의지를 모으고 있으며,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향우들을 대상으로 현수막과 안내 배너를 활용해 사업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진도군의회도 사업 유치에 뜻을 함께하며 지지 의견을 표명하고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이라며 “이번 공모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군정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번 시범사업 유치를 계기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변화의 바람이 진도의 내일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