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민창 ]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일가족 7명이 고립됐다가 해양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7시 13분경, 추석 명절 당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일가족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해경은 약 30분 만에 성인 4명과 어린이 3명 등 총 7명을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했다.
당시 현장은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
구조된 가족은 서울에서 명절을 맞아 신안으로 여행을 왔으며, 해루질 도중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고 비까지 맞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이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호소했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병원 이송 없이 귀가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않은 야간에는 갯벌에서 고립될 위험이 크다”며 “갯벌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