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제공 : 부산시
부산시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의 연출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개회식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선 ‘종합 예술 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계 거장 박칼린 총감독과 태양의 서커스 기술감독 출신 로랑 스테마리 등 국내외 최고 예술진이 협업해, ‘배 들어온다, 부산!’이라는 주제 아래 부산의 바다와 도시의 역동성을 예술로 승화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는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로 변모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항만의 에너지와 몰입감을 전한다.
개회식의 서막을 여는 프리쇼(Preshow)는 상선을 맞이하는 부산항의 분주한 모습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본격적인 무대의 문을 연다. 이어지는 ‘쇼(Show) 1’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필두로 한 출연진이 등장해 ‘부산을 테마로 한 단 하나의 옴니버스 뮤지컬’을 선보인다. 컨테이너에서 쏟아져 나오는 배우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항구 도시의 성장과 사람들의 꿈과 애환을 예술적으로 그려낸다. 다채로운 의상과 무대 미술이 어우러져 부산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쇼(Show) 2’에서는 부산 전통예술의 정수인 동래학춤이 성화 점화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춤사위로 성화를 맞이한 뒤, 성화 최종 점화와 불꽃 쇼가 이어지며 개회식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식 행사는 오후 6시 30분 개식통고와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된다. 선수단은 시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중앙 관람석 쪽으로 입장하며, 시도 선수단, 재외한인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애국가 제창, 선서, 개회 선언, 부산시장 환영사, 기념사 순으로 이어진다.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축하공연에는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가수 김태우가 출연해, 부산을 상징하는 응원가와 함께 관람객이 모두 참여하는 떼창 이벤트로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는 당일 현장 혼잡이 예상된다며 조기 방문 및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개회식은 부산의 매력을 응축한 화합과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을, 시민들에게는 가슴 벅찬 자부심과 울림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