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오이시 겐고(大石賢吾) 일본 나가사키현 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만나 양 도시 간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과 8월, 바바 유코 나가사키현 부지사의 부산 방문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양측은 항공 노선, 의료, 관광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일본 도시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특히 나가사키현처럼 한일해협을 사이에 둔 연안 도시 간 교류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우호협력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이했고 올해도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 한중일 다자간 교류사업 등을 통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전국체전과 같은 대형 국제행사들이 10~11월 부산에서 열린다”며 “이번 가을, 나가사키현 관광객들이 부산의 다채로운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의료·관광 분야의 정책 교류를 강조하며 “양 도시가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면 상호 번영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이시 겐고 지사는 “부산과 나가사키 간 직항 노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된다면 양측의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나가사키현은 최근 10월 연휴 기간 에어부산 부정기편(1~2일, 4~5일, 7~8일, 10~11일)을 통해 부산을 연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오이시 지사는 나가사키현의 의료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부산의 관련 정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박 시장은 이에 시의 2028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회담을 마무리하며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며 “부산은 앞으로도 일본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