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성군, 청년이 머무는 고장으로… 231억 원 투입한 청년정책 본격화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21 13:52:30

기사수정
  • 주거·창업·교육·문화까지 전 생애 지원…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 만들 것”


[뉴스21 통신=박철희 ]전남 보성군이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 일하고 싶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청년 맞춤형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지방 소멸을 막는 핵심 전략”이라며, “청년이 보성에서 일하고, 배우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올해 총 23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60여 개의 청년정책 사업을 편성했다. 주거, 자립, 교육, 돌봄, 문화, 참여 등 청년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주거 안정부터 자립까지… 실질적 지원 확대

보성군은 청년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주거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업 청년에게 매월 최대 20만 원을 1년간 지원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한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사업’을 통해 청년이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군이 동일 금액을 매칭, 3년 후 최대 72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청년 근속장려금’으로 4년간 최대 2,000만 원을 지급해 장기 근속과 자립을 유도한다.


이외에도 청년 만원주택 조성,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이사비용 및 주택 대출 이자 지원 등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는 경제적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청년마을, 정착과 창업의 거점으로

보성군은 청년들이 머물며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 마을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보성읍 ‘퀘스트랜드’, 득량면 ‘메모리&멜로디마을’, 회천면 ‘전체차랩’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보성읍 ‘퀘스트랜드’는 2023년 전남형 청년마을로 선정돼 심리 치유와 자기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공동체 형성에 힘쓰고 있다.


 득량면 ‘메모리&멜로디마을’은 폐교를 예술 창작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음악·공연 등 문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문화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회천면 ‘전체차랩’은 행정안전부형 청년마을로 선정돼 보성의 차(茶) 문화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 실험공간, 상품 개발, 단기살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실제 전입 및 창업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 유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


공동체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청년들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사회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공동체 기반도 강화됐다.


 ‘보성 청년 네트워크 조성사업’(1억 2천만 원)을 통해 읍면 단위 청년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고,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봉사·문화 활동·마을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닥모닥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공예 등 매년 10여 개 소모임에 활동비를 지원하며 청년들의 자발적 커뮤니티 형성과 사회적 참여를 이끌고 있다.


배움과 성장의 중심, 보성군 청년센터

‘보성군 청년센터’는 청년정책의 중심이자 배움·소통·성장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보성 청년아카데미’를 통해 AI 자격증반, 바리스타 과정, 공예 클래스 등 11개 강좌를 운영하며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전문교육과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보건소의 ‘청년 건강 활력 프로그램’은 AI 맞춤 운동 처방, 체형 분석, 마음 건강 상담 등을 지원하며, 매년 1천여 명의 청년에게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연 25만 원)를 제공해 경제·건강·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삶을 뒷받침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