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모식도 (사진=서울대학교병원)
췌장은 음식 소화와 영양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췌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영양 결핍과 체중 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미국 의료 전문지 *웹엠디(WebMD)*는 ‘췌장염 등 췌장질환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
췌장 질환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염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 고열량이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음식이 필요하다. 현미·귀리·퀴노아 같은 통곡물과 렌틸콩·강낭콩·병아리콩 등 콩류, 호두·아몬드·브라질너트·밤 같은 견과류, 그리고 호박씨·치아씨드·들깨·참깨 등 씨앗류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고구마와 아보카도도 좋은 에너지 공급원으로 꼽힌다.
염증으로 인한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고단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참치·연어 등 생선류, 닭 가슴살, 두부·렌틸콩·퀴노아, 무지방 그릭요거트, 삶은 달걀, 저지방 코티지치즈 등이 추천된다.
일상 속 단백질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채소 수프나 소스에 치즈를 넣거나, 밥을 지을 때 달걀을 풀어 넣는 것도 방법이다. 시리얼이나 스무디에는 요거트나 고단백 우유를 곁들이면 좋다.
칼슘 섭취도 중요하다. 저지방 요거트와 우유, 버터밀크, 두부, 데친 청경채·케일 등 잎채소는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항산화 식품은 염증을 완화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케일·브로콜리·당근·고구마 같은 채소와 오렌지·키위·딸기 같은 과일, 아몬드·요거트에는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췌장염 환자가 ‘자주, 조금씩’ 식사하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아침에는 달걀흰자 스크램블에 시금치와 채소를 곁들이면 단백질과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고,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와 베리류, 견과류를 더한 파르페도 훌륭한 선택이다.
점심에는 병아리콩 카레라이스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하고, 저녁에는 구운 닭 가슴살 샐러드에 토마토와 녹색 채소를 곁들여 가볍게 마무리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췌장 질환 환자는 무리한 단식보다 영양 밀도가 높은 식사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균형 잡힌 식단이 췌장 회복과 전신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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