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 대표단, 민주당 방문 대통령공약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이행’ 촉구
  • 장병기
  • 등록 2025-10-22 15:31:58
  • 수정 2025-10-22 15:32:27

기사수정
  • 강기정 시장 등 대표단,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
  • 당지도부에 ‘공약 이행·대한민국 AI 3강 전략 재정립’ 성명 전달

사진_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 대표단, 민주당 방문(사진=광주광역시)[뉴스21통신/장병기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전날인 21일 밤 8시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의 결의에 따른 것으로, 강기정 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채은지 광주시의회 부의장, 정지성 인공지능산학연협회장,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 등 5명이 대표로 참석했고, 박균택 국회의원이 동석했다.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 성명서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과 시의원, 5개 자치구 구청장,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 학계·경제계, 5·18단체, 시민 등 80명의 명의로 발표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제1호 공약이자 국가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와 기업이 눈앞의 경제성만을 앞세워 방향을 바꾼다면, 대한민국은 AI 3강으로 도약할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기업과 수개월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GPU 즉시 투입 ▲부지 가격 인하 ▲전력요금 특례입법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지원 등 실질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업이 돌연 타지역 신청으로 입장을 바꾸자, 시민사회 전반에서 “국가전략 사업이 기업 논리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또 “광주시민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 정부를 탄생시켰고, 17만829명이 참여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며 “이 공약은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산업 전략이며, 정부가 직접 책임지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산업은 속도와 집적이 핵심이며,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기업, 인재가 집적된 최적지”라며 “이 성명은 정부를 향한 비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요청”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국가AI컴퓨팅센터는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저비용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공인프라”라며 “이 사업의 중심에 광주가 서는 것은 곧 국민 모두를 위한 ‘모두의 AI’ 실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 이행은 민주당의 약속 실천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공약 이행과 국가AI전략 재정립을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청래 대표 면담이 끝난 뒤 곧바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1일 밤 8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를 열고,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전략 부재와 이해관계만 앞세운 기업 중심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비상회의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한 공공 인프라의 기능과 속도·집적의 중요성을 정부가 다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광주 지역 사회는 AI 중심도시 광주가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범시민적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3.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4.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5.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중구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종혁)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과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구자율방범연합대 사무실에서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는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
  6.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7.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단 3차 추진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경북·경남·울산·대구)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