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운영 중인 공유공간 ‘나누면’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이웃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21일, ‘나누면’ 개소 이후 총 17,953명이 방문하며 일평균 120명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중 충주종합사회복지관 본관(1호점)은 11,788명, 충주보건소 복합복지관 분관(2호점)은 6,16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누면’은 시민이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 앱을 통해 라면을 기부하고 나눠 먹을 수 있는 복지형 공유공간으로,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이웃과의 관계 형성, 고독사 예방 등 복지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누면’을 통해 42명의 취약계층이 발굴됐으며, 이 중 5가정은 사례관리 대상자로, 2가정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과 연계해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시민과 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총 59건, 18,101봉의 라면이 기부됐다. 특히 충주시청과 충주의료원이 참여한 ‘기부 이어달리기’ 캠페인은 지역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SNS와 언론에서도 ‘부담 없이 라면 한 그릇’, ‘이웃사랑 프로젝트’ 등으로 주목받으며 지역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나누면’을 지역 복지의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나누면’이 시민이 함께 나누고 돌보는 복지거점으로 자리 잡은 것이 뜻깊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복지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