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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일(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25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유엔위크’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위치한 부산이 국제평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표 글로벌 행사로,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이번 행사는 ▲전야제 ▲유엔의 날 기념식 ▲세계평화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전야제는 23일 오후 5시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80주년 기념만찬’으로 시작된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주한 유엔참전국 공관장단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유엔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어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평화음악회’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지휘 윤한결)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유엔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진행되던 공식 행사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통합 개최된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외교부 관계자, 주한 외교단, 유엔기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안장국 11개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헌화, 조총 및 묵념, 기념사, 시민 메시지 전달, 남구소년소녀합창단의 추모 공연이 이어지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도 공개된다. 특히 부산시민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부산에서 시작된 평화의 염원이 전 세계로 전파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는다.

‘세계평화포럼(World Peace Forum 2025)’은 오는 11월 7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80년의 약속, 평화의 미래(80 Years of Promise, A Future of Peace)”를 주제로 열린다. 영화감독 찰라 젠치르치와 기욤 죠바네티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상을 기록하는 일, 평화를 만드는 일’을 주제로 기억과 예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조명한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 평화 중심도시 부산’을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유스리더토크’, 부산영어방송(BeFM) 연계 ‘평화 특집공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엔의 날 기념식이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통합 개최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부산은 유엔이 지켜낸 평화 위에 서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해 그 정신을 영원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