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속초국제음식영화제 포스터 (사진=속초시 제공)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5 속초국제음식영화제가 23일 막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는 속초의 지역성과 미식 문화를 중심으로, 영화와 음식이 어우러지는 도시형 영화제로 오는 26일까지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에는 ‘푸줏간 대소동’, ‘허수아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커피 오어 티’, ‘치킨 포 린다’, ‘아르제’, ‘그랑 메종 파리’ 등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속초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이 24일과 25일 두 차례 특별 상영돼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모은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으로, 한국과 프랑스 혼혈 여성의 정체성과 내면의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속초를 배경으로 촬영돼 시민들에게는 낯익은 풍경 속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먹으면서 보는 관(먹보관)’에서는 관객이 영화 속 음식을 직접 맛보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미슐랭 3스타 출신 에드가 퀘사다 피자로 셰프와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가 참여해 스크린 속 메뉴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의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맛있는 토크(GV)’도 예매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속초의 지역성과 결합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속초 미식 주간’과 함께 열리며, 영화와 음식,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속초에서 특별한 영화의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