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충주시 탄금공원 메인무대에서 개막한다. (사진=충주시 제공)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 축제인 ‘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충주시 탄금공원 메인무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충주시와 충청북도가 후원하고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며,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대회에는 21개국 135명의 해외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외국에서 온 꼬마 택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유소년 대회 종목’이 새롭게 마련돼, 차세대 택견 인재 양성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서는 퀸즈고고의 타악 퍼포먼스, 도도댄스, 충주시립택견단의 협업 공연 ‘디스이즈 미(美)’ 등 다채로운 축하무대가 준비돼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무예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조길형 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이양섭 충북도의장 등이 참석해 개회사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에서 22개 택견전수관을 개관하며 중남미 지역에 택견을 확산시킨 김국환 관장이 택견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김 관장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택견문화를 확산시키고, 향후 중남미 택견선수권 대회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택견 세계화에 기여한 외국인 지도자 쿠드르 마첵(폴란드), 조세 바스콘셀레스(포르투갈), 바트만 로마(몰도바), 라이언 지알로그(필리핀) 등 네 명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된다.
대회 첫날에는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등 전통 택견 경기가 진행되며, 같은 날 ‘제12회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경연에는 택견지정학교 유치부·초등부 등 32개 팀, 580여 명의 시민과 수련생이 참가해 생활무예로서의 택견을 선보인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택견! 세계로 활개치다!’라는 구호 아래 택견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개회식부터 폐막식까지 세계 택견인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세계택견대회는 택견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장이자, 전 세계가 한국 전통무예를 공유하는 문화의 장”이라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조 경연을 통해 충주가 세계 택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5 충주씨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 ‘충주아쿠아리움 개장’, ‘충주 댕냥이 명랑운동회’ 등과 함께 개최돼, 전통문화 체험·택견 공연·농특산물 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