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두화 의원 “장애인고용장려금 조건 완화 발표했지만 예산은 ‘제자리’… 행정 신뢰 흔드는 선발표 후조치”
  • 김문석 제주 서귀포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5-12-01 21:44:32

기사수정
  • -“지원 조건 완화 발표했는데… 행정시 사업설명서엔 기존 기준 그대로”
  • -“30억7400만 원·9억 원 편성… 2025년과 동일, 추가 예산 ‘0원’”
  • -“조례도 통과되지 않았는데 정책 먼저 홍보… 행정 신뢰 흔들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뉴스21 통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1일 열린 제444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조건 완화 발표와 실제 예산 편성 간의 괴리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두화 의원은 “도지사가 11월 예산안 제출 보도자료와 시정연설에서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제주시·서귀포시가 제출한 세부사업설명서에는 기존 기준인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정책 방향은 확대라 했지만, 예산서에는 변화가 전혀 없다”며 정책 발표와 실제 행정 준비 사이의 불일치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6년도 예산안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주시에는 30억 7400만 원, 서귀포시에는 9억 원이 편성됐지만 이는 모두 2025년도 예산과 동일한 수준이다. 박 의원은 “지원 대상 확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최소한의 추가 재원이 필요함에도 예산 변화가 전혀 없다”며 “도지사 발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적 준비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처음 상정된 점을 언급하며, 조례 통과 이전 정책 홍보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그는 “근거 법령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정책이 시행되는 것처럼 발표하는 ‘선발표 후조치’ 관행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손주돌봄수당 발표 사례도 재차 언급했다.

“제도적 기반과 예산 확보가 되지도 않았는데 행정이 먼저 홍보하면서 도민의 기대와 혼란을 동시에 키웠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 절차 준수, 도민 오인 방지 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행정은 발표보다 준비가 먼저여야 한다”며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체계적 행정 프로세스 확립을 거듭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민 합의 빠진 공익사업 추진… 송학면 사태, 제천시 관리·감독 부실 도마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추진된 공익사업과 보조금 집행을 둘러싸고 절차상 논란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적정성과 행정의 관리·감독 책임을 두고 “공공의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0일 송학면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송학면의 한 이장은 지난해 농업...
  2.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3.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 ‘나흘째 단식’ 장동혁 “당원들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 나흘째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했다.장 대...
  5. BTS, '광화문광장'서 컴백 공연 추진…오는 3월 20일 ~ 22일 중 택일 〈사진=위버스 캡처〉완전체 컴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컴백 공연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완전체로 돌아오는 가운데 컴백 공연을 광화문 광장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4월부터 시작될 대규모 월드 투어에 앞서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
  6. 김상태 북구의장이 새해를 맞아 북구지역 자생단체들과 소통을 이어갑니다. [뉴스21 통신=최병호 ](가진출처=울산북구의회)송정동자연보호협의회와의 현장간담회 관련 보도자료
  7.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 '2026 신년하례식 및 남옥우 연합회장 연임식' 성료 [양주=서민철 기자] 양주시 10만 호남인을 대표하는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가 새해를 맞아 향우들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는 지난 18일 오후 4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6년 신년하례식 및 연합회장 연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합회원 500여 명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