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첫 민간 로켓 ‘한빛-나노’ 이륙 1분 만에 화염…폭발 추정
  • 추현욱
  • 등록 2025-12-23 11:31:59

기사수정
  • 탑재체의 총 중량은 18㎏


이륙 1분10여초 후 폭발로 보이는 화염에 휩싸인 한빛-나노 로켓. 웹방송 갈무리
  이륙 1분10여초 후 폭발로 보이는 화염에 휩싸인 한빛-나노 로켓. 웹방송 갈무리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3일 독자개발한 우주로켓의 첫 상업발사에 나섰으나, 비행 중 예기치 못한 현상이 감지됐다는 자막과 함께 현장 중계가 종료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013분 적도 인근에 있는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에서 소형 우주발사체 '한빛-나노'를 발사했다. 로켓은 발사 직후 순조롭게 고도를 올리는 듯했으나 이륙 1분10여초 후 커다란 화염이 영상에 잡힌 직후 중계 화면이 끊겼다. 이후 아직까지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워드'로 명명된 이번 발사는 브라질 위성 4와 인도 위성 1기를 고도 300km 궤도에 올려놓는 게 목표였다. 로켓에는 이와 함께 실험용 장치 3기와 주류종합회사 부루구루의 브랜딩 모델(빈 알루미늄캔) 1종도 실려 있다. 탑재체의 총 중량은 18㎏이다.

이번 발사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한빛-나노는 애초 1122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의 지상시스템 이상신호, 1단 산화제 공급계통 냉각장치 이상, 2단 액체 메탄탱크 충전 밸브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3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브라질 공군이 허용한 이번 발사 가능 기간이 16~22일(현지시각 기준)이어서 이날이 마지막 기회였다. 이날도 궂은 날씨로 발사 시간을 한차례 연기했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지름 1.4m의 2단 발사체로 최대 90kg 탑재체를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SSO)에 올려놓을 수 있다. 1단은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은 추력 3톤급 엔진 1기로 구성돼 있다. 2단은 발사 임무 특성에 따라 하이브리드 엔진이나 메탄엔진을 선택해 사용한다.

알칸타라우주센터는 적도에서 가장 가까운 발사장으로, 이 발사장에서 궤도 로켓이 발사되는 것은 1999년 이후 26년만이다. 적도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지구 자전 속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로켓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이 발사장에서 15t급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준궤도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