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이버·SSG, 신선식품·빠른배송 강화… 탈팡족 잡는다
  • 추현욱
  • 등록 2026-01-06 22:22:52

기사수정
  • 네이버, 멤버십 프로모션 확대
  • N배송·컬리N마트로 고객 흡수
  • SSG닷컴 ‘쓱세븐클럽’ 출시

자료=네이버 db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네이버와 SSG닷컴이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고객 흡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이커머스는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쿠팡이 장악해온 '속도·신선·생활 밀착형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탈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 장보기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멤버십 프로모션을 내놨다. 오는 6~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쿠팡의 핵심 경쟁력이던 '배송 속도'와 '생활 소비 밀착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네이버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도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탈팡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오늘배송·새벽배송·희망일배송으로 세분화한 'N배송'을 전면에 배치하고, 신선식품 수요가 높은 '컬리N마트', 고가 소비 신뢰도가 중요한 '하이엔드'까지 멤버십 혜택 범위를 넓혔다. 쿠폰을 통해 서비스를 체험시키고, 일상 소비를 플랫폼에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N배송은 쿠팡의 로켓배송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2월 리브랜딩을 통해 출범한 네이버의 빠른 배송 서비스다. 당일·새벽 배송 체계를 앞세워 쿠팡의 핵심 경쟁력이던 '속도' 영역을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하이엔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공식 스토어를 모아 지난해 10월 개편한 프리미엄 카테고리로, 쿠팡 알럭스에 대응하는 네이버의 명품 판매 채널이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N배송으로, 쿠팡 럭셔리는 '하이엔드'로, 신선식품은 이미 신선도와 큐레이션 경쟁력을 검증받은 컬리와 협업한 '컬리N마트'로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컬리N마트 거래액은 전달 대비 2배 늘었고, 하이엔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성장했다. N배송 거래액도 같은 기간 76% 증가했고 주문 건수는 85% 늘었다.

SSG닷컴도 멤버십 개편을 통해 탈팡족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에서 상품을 직접 검수·출고하는 구조를 강점으로, 대형마트 품질과 점포 기반 당일 배송 경쟁력을 앞세운 장보기 특화 전략에 집중했다.

SSG닷컴은 월 2900원에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적립해주는 '쓱세븐클럽'을 출시했다. 월 최대 5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며, 적립금은 이마트24·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 등 그룹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할인 쿠폰 제공과 함께 오는 3월에는 티빙 옵션형 멤버십도 도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사태는 사건 자체보다도 초기 대응 과정에서 소비자 신뢰에 대한 의문을 키운게 크게 작용했다"며 "소비 관성이 강해 완전한 대체는 쉽지 않지만 배송과 신선식품처럼 반복 구매가 많은 영역에서 일부 수요만 이동해도 경쟁 구도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