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제송환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 73명 중 49명 부산 압송
  • 추현욱
  • 등록 2026-01-24 09:47:17

기사수정
  • '노쇼 사기' 가담 혐의, 시하누크빌 조직원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담했다가 23일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49명이 부산으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5시42분께 부산 동래경찰서 후문에 도착한 호송차량에서 내린 피의자들은 수갑을 찬 채로 양쪽에서 팔짱을 낀 경찰관들의 유도에 따라 차례대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반바지와 마스크, 모자, 슬리퍼 차림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움직였다. 취재진의 '혐의 인정하느냐' '캄보디아에 왜 갔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으냐'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범죄 피의자 송환 사례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강제송환에 맞춰 호송단 111명을 파견했다.


이날 강제 송환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 중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은 동래경찰서를 포함한 부산 내 경찰서 유치장 6곳(사상·서부서 10명, 부산진서 8명, 동래·연제·수영서 7명)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8월22일부터 같은해 12월9일까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해 "감사에 필요하다"며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한국인 194명으로부터 총 689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5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사건은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번에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을 포함해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는 총 52명이다. 이날 압송된 49명 이외 공범 3명은 건강상 문제로 앞서 국내로 입국해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구속된 상태다. 가담자 대부분이 20~30대이며, 이 중 4명은 여성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9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후 1221일에는 수사팀 10명을 현지에 파견해 범죄 가담자 조사를 진행했다.

또 부산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192명 규모의 수사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강제 송환과 본격 수사에 대비했다. 검찰과 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