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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 무대, 동양화 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
  • 김민수
  • 등록 2026-02-19 1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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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한국적 미학, K-창작 뮤지컬 확장 시험대

사진=KBS 뉴스영상캡쳐

짙은 안개 사이로 드러나는 산과 강,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속을 걷는 듯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몽유도원은 국악기가 만들어내는 선율 위에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전통 산수화의 여백을 닮은 무대, 먹선처럼 강렬한 조명과 군무는 관객을 하나의 ‘움직이는 그림’ 속으로 초대한다. 무대 위의 그림을 완성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바로 한국적 미학의 여백과 선이다.

한국적 소재와 정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서 공존하는 ‘몽유도원’은 단순한 퓨전을 넘어 K-창작 뮤지컬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시험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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