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가평군이 매년 4.5톤 가량 발생해 환경오염과 처리에 부담이 됐던 폐현수막을 주민 생활에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한다. 버려지던 폐기물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은 줄이고,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평군은 이달 19일부터 폐현수막을 주민이 필요한 용도로 자유롭게 가져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폐현수막 자율형 자원순환 공유사업(브랜드명: 다시 씀)’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폐현수막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추진해 온 장바구니·앞치마 제작 방식은 개당 1천~2천원 수준의 가공비가 드는 반면 실제 수요는 제한적이어서 예산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가평군은 농가의 잡초 방지용, 가정 및 건설현장의 자재 덮개, 이사·청소 시 바닥 보호용 등 현수막을 원형 그대로 활용하려는 실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가공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군은 수거한 현수막 가운데 오염이 심한 물량을 제외하고 상태가 양호한 것만 선별한다.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지대(각목)와 끈을 제거한 뒤 수요자에게 제공한다. 선별된 현수막은 관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용 보관함에 비치하고, 주민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폐현수막의 활용 범위도 넓다.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는 멀칭 자재로, 가정에서는 페인트 작업이나 이사 시 바닥 보호용 보양재로 사용할 수 있다. 야외 적재물의 비·햇빛 차단용 덮개로도 활용 가능하다.
군은 불법 광고 재사용과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제공되는 현수막에는 재활용품임을 알리는 스탬프를 날인하고, 특정인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하루 10매 이내로 가져가도록 안내한다. 보관함 옆에는 양심 관리대장을 비치해 주민이 날짜와 용도를 자율적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폐현수막 처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입장에서도 허드레 덮개용 농자재와 보양재 구매 부담을 덜 수 있어 체감도가 높은 자원순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출처:경기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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