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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체류 국민 200여 명 전세기로 귀국
  • 장은숙
  • 등록 2026-03-09 1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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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불안 속 8시간 비행 끝 귀환…정부, 중동 7개국 여행경보 ‘철수 권고’로 상향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입국장 문이 열리자 오랜 시간 기다리던 가족들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건네며 귀국의 순간을 함께 기뻐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중동 지역에 머물던 교민과 관광객들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전세기가 출발한 지 약 8시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것이다.

이번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203명과 외국인 배우자 3명 등 모두 206명이 탑승했다.

중동에 머물던 체류자들은 전쟁 여파로 언제 귀국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두 살배기 손주를 데리고 홀로 전세기에 오른 한 할머니는 무사히 귀국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주일 동안 긴장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가족들의 얼굴에도 입국장에서는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전세기 출발 직전까지도 세 차례 경보가 울리면서 탑승자들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7개국에 내려져 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3단계 여행경보인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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