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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 굴단지, 꼬인 매듭 풀린다.
  • 김흥식
  • 등록 2014-12-23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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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웰빙특화단지’ 선정 … 156억 투입 2017년까지 수산식품 거점단지로 조성

 

▲ 천북굴단지 전경     © 김흥식


굴을 소재로 한 먹을거리 단지로 매년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국유지에 불법 건축물을 신축, 무허가 불법영업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천북 굴단지’가 새롭게 웰빙특화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천북 굴단지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2015년도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156억 원을 투입, 웰빙특화단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원물 형태로 생산·유통되는 등 전통적인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공과 유통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진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거점단지 선정에 따라 시에서는 국유지를 매입하고 굴단지 인근에 추진 중인 천수만지구 태마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해 특화웰빙센터와 유통시설 등을 조성해 굴단지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천북 굴단지는 1990년대 초 방조제 공사와 더불어 생계형 굴단지로 형성되고 굴을 소재로 한 먹을거리 단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매년 20여만 명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명소임에도 불법건축으로 인한 무허가와 열악한 시설로 특혜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행정기관과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나 주민합의 및 자본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해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에 선정돼 꼬인 매듭이 풀리게 됐다.

 

굴단지 지역주민들도 이번 사업 확정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신재규 전략사업과장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의 목적에 맞도록 가공시설 운영 방안 및 특산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사업대상자 공모 후 사업추진 및 연구 용역 등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천북 굴 특산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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