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전국 6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위치한 지역주민, 기업체 종사자, 방재센터 직원 등 4,2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2개월간 방재센터의 운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중 8명은 방재센터가 화학사고와 안전관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고 밝혔다.
* 지역주민 2,400명, 기업체 종사자 1,500명, 센터 직원 195명, 유관기관 124명
** 지역주민 66%(방재센터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 964명 대상), 기업체 종사자 84%, 센터 직원 100%, 유관기관 85%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정부 3.0기반의 협업조직으로 화학사고 예방과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하는 업무를 함께 수행하기 위해 전국 6개 산업단지 인근에 환경부, 고용부, 산업부, 안전처, 지자체 등 5개 기관 합동으로 2014년 1월부터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 시화(시화․반월산단), 서산(대산산단), 익산(익산제1,산단2), 여수(여수산단), 울산(울산․미포․온산산단)·, 구미(구미산단)
이번 조사는 방재센터 설치‧운영 3년차에 이르러 그간의 활동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실시한 것이다. 방재센터 인지도와 화학안전에 대한 기여정도, 주요활동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을 조사했다.
방재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인지도) 기업체 94%가 방재센터 활동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지역주민은 40.2%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주민 인지도는 2014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증가 폭이 크나, 아직 홍보활동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14년 대비 인지도 변화(지역주민 16.2→40.2%, 기업체 74.2→93.4%)
(기여도) 방재센터가 지역 화학사고 예방‧대응에 기여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역주민은 66%가, 기업체와 유관기관은 8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합동 지도‧점검, 모의훈련 등 예방‧대비 활동 부분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사고대응, 지역내 화학안전에 대한 인식제고 순으로 응답했다.
방재센터에서 수행한 합동 지도‧점검, 유관기관 모의훈련, 교육활동 등 주요활동별 만족도는 모두 높게 나타났으나, 일부 개선필요 사항이 지적됐다.
* 만족도(100점 만점) 합동 지도‧점검(82점) 모의훈련(86점), 교육(85점),
지도‧점검 분야는 방재센터 팀간 정보교환과 사업장에 대한 종합진단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했으나, 일정 조율의 어려움과 소규모 기업체 합동점검부담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훈련 분야는 훈련으로 기업 대응능력이 향상된 효과를 확인*했으나,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하여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피드백을 통한 훈련결과 활용도가 낮다는 의견이 있었다.
* 내부직원 85%, 유관기관 73%가 훈련 후 기업 사고대응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응답
사고대응 분야는 화학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응답*했으나, 사고대응을 위하여 방재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신속한 출동과 초동대응을 꼽았다.
* 기업체(100%), 유관기관(92%)
방재센터의 개선‧발전 방향으로는 응답자 모두 장비‧전문인력 확충, 노후시설 교체, 유관기관간 협력강화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체는 변화한 법규의 신속한 안내를 요청하는 등 화학사고 예방‧대비활동 강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설치된 이후 지역 화학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방재센터 구성원간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방재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체 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도출된 개선분야에 대해 관계기관, 기업체 등과 논의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방재센터의 인지를 높이고, 컨설팅 위주의 사업장 관리를 확대하며, 훈련시나리오의 현실화 등 모의훈련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화학사고 가능성이 높은 산단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공동대응 협의회 운영을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