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29일까지 '피의자' 대면조사를 요청한 상황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최 수석은 23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 역시 공직자로서 도리상 책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나 최 수석의 책임을 물을만한 상황이 없는 점, 교체할 만한 여건이 안돼는 점을 비춰볼 때 박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고 특검을 앞둔 상황에서 두 사람을 교체하지 쉽지 않은데다 김 장관은 전채적인 상황을 관리해야 하고, 최 수석은 박 대 통령을 법률적으로 보좌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