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3일 삼성, 24일 롯데와 SK를 잇따라 압수수색한 배경에 대해 검찰은 "뇌물죄 확인 차원"이라며 박 대통령을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검찰의 초강경 태세는 김수남 검찰총장과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막판까지도 안종범 (57) 전 창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0)씨를 제3자 뇌물죄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는 공소장에 이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롯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뇌물죄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이미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는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은 특별검사 출범 및 수사착수 전까지 약 2주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아 '뇌물죄' 혐의 적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기소를 위해 검찰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려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