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17년부터 약 5만 2천여 명의 여성 농어업인에게 연 10만 원 상당의 문화 복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은 전남에 거주하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부터 65세 미만 여성 가운데 가구당 농지 소유 면적이 3만㎡ 미만인 농가와 이에 준하는 축산업・임업・어업 경영 가구원에 지원된다.
지원 희망자는 해당 읍면동에 1월 중순부터 신청하면 되고,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년 행복카드를 통해 1인당 자부담 2만 원을 포함한 10만 원을 미용실, 목욕탕, 영화관, 도서 구입, 스포츠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정확한 추진 일정 및 내용은 1월 중 시군 및 읍면동 등을 통해 자세히 홍보할 계획이다.
가칭 ‘전남 여성 농어업인 행복카드’는 농어촌의 고령화로 여성 농어업인이 농산물 판매・가공과 농업 경영관리자로서 활동 분야가 늘어나고 그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남성이나 도시지역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여가활동 기회가 적어 조금이나마 배려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보다 많은 여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처음 시행하는 만큼 내실 있게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신청자 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여성 농업인구는 전체 농업인의 52.4%로 남성 농업인보다 1만 5천453명이 많은 16만 7천172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 수혜 대상자는 약 5만 2천2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여성 농업인의 양성 평등 실현, 지역 역할 강화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여성전담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여성농업인센터・농촌 공동아이돌봄센터 지원, 농촌 이동식 놀이교실 운영, 농가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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