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늘(28일)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신 전 정무비서관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때부터 박 대통령을 도왔으며 2013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 2014년 새누리당 산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4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신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에서 문고리 3인방과 함께 '십상시'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규철 특별검사 보좌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신 전 비서관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리스트는 김 전 실장이 작성을 지시했고, 정무수석실이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관리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최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