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과의 지난 2년간 문자·통화 기록이 2092회로 확인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긴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8일 열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2회 공판에서 검찰은 2013년 2월~2014년 12월까지 두 사람의 통화내역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고 확인 문자를 한 것은 237건이나 됐다.
최씨는 당시 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정 전 비서관과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왔으나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의 집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녹취록으로 만들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12건의 녹취록을 제출한 사실도 공개했다.
검찰은 "이 내용들은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부터 2013년 11월까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씨에게 문건을 보낸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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