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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고영태, 법정 첫 대면...연인에서 원수로 -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 사건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 불륜" 주장 - 고영태 "그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 손혜원 의원 "불륜 스스로 주장 이상...시선 흐리려는 호도" 윤만형
  • 기사등록 2017-02-07 18: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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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6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41)와 최순실(61· 구속기소)은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뒤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쳤다. 


이날 고 씨는 최 씨쪽으로 고개 한 번 돌리지 않은 채 최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으나 이 둘은 연인설이 돌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이들은 가깝게 지내며 함께 사업도 추진했으나 관계가 틀어지면서 고 씨는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최 씨의 비리를 언론 등에 폭로했다. 


고 씨와 최 씨가 틀어지게 된 계기는 차은택의 증언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23일 차은택은 헌법재판소 탄핵 공개 심판에서 두 사람의 결별에 대해 최순실이 고영태 집에 갔더니 젊은 여자가 침대에 자고 있어 ‘누구냐’ 묻자, 이 여자는 오히려 최순실을 향해 ‘아줌마는 누군데요?’라고 했다더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고영태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봤고,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이 바람피워서 헤어지는 전형적인 연인의 모습으로 느껴졌다고 진술했다.


이번 공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며 이 둘의 사이가 틀어졌고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다 실패하자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씨는 이에 대해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역겹다”며, “과연 그게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변호인단(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최 씨와 고 씨가 내연관계였다는 주장을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제기한 데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라면 아니라고 부정을 해야 될, 눈 뜨고 볼 수 없는 막장드라마 같은 얘기를 자기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창피한 일을 앞으로 내세우면서까지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국민들의 시선을 흐리기 위해서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 계속 불륜과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끌어내서 실제로 이 안에 있었던 사실에 대한 얘기들을 꺼내지 못하게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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