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오는 11일은(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우리 민족 고유 명절 중의 하나이다.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 특히 보름날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더욱 흥겨워했다. 그래서 일 년 중에서도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보름을 더욱 소중히 여겨서 "대보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
어릴 적 보름날 아침부터 친구가 와서 부르면 무심결에 “응!”이라고 대답하기 일쑤다. 그러면 친구는 영락없이 “내 더위!”하고 달아난다. 그때야 ‘아, 오늘 보름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속으로 친구가 괘씸하기도 하고 은근히 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아 걱정되기도 했었다.
정월 대보름은 대보름의 환하고 밝은 달빛이 각종 재해, 질병 등 안 좋은 액운을 밀어내 농업이나 어업의 풍년을 가져온다는 '동제'에서 유래되었다.
설날이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서 보내는 명절이라면 정월 대보름은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보내는 명절이다. 정월 대보름이면 각 지역에서 지역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정월 대보름 에는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무수한 풍속들이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세시 풍속의 25% 정도가 모두 이 정월 대보름에 치러질 정도라고 한다.
정월 대보름 전날에는 오곡밥과 함께 아홉 가지의 나물들을 기름에 볶아 먹는다. 하루에 일곱 번에서 아홉 번 정도 나누어서 밥을 먹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한 해 동안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의미에서 오곡밥을 이웃과 서로 나누어서 여러 번 먹었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날의 새벽에는 호두, 땅콩, 잣 등의 부럼을 나이 수대로 깨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종기나 부스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한 해 동안 기쁜 소식만 전해 들을 수 있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밝이술도 마시곤 했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내 더위 사가라~'알고 계시는지?. 예전에는 더위를 먹지 않고 여름을 잘보내라고 보름날 아침에 친구에게 찾아가 이름을 부르고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고 말하면서 더위를 팔기도 했었다.
그리고 정월 대보름에는 처녀들이 일 년 중 단 한 번 공식적으로 외출을 허락받은 날이었다. 그 외출은 '탑돌이'를 위한 것이었는데 미혼의 젊은 남녀가 탑을 돌다가 눈이 맞아 마음이 통하면 사랑을 나누는 그런 날이다.
조선 세조 때 서울 원각사(圓覺寺) '탑돌이'는 풍기가 문란하여 금지령까지 내렸다. 따라서 이 대보름날은 바로 우리나라 토종 연인의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밤에는 환하게 비춘 대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쥐불놀이'를 하기도 하는데 논이나 밭두렁에 불을 크게 질러서 잡귀와 해충을 쫓는 풍습이 쥐불놀이다 이 쥐불놀이를 하면서 달을 바라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소원을 빌었다.
어때요. 여러분도 오는 11일(음력 1월 15일) 밤 밝은 달빛을 바라보면서 한 해 동안 모든 일이 잘되게 해달라고 소원 하나씩 빌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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