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 랩 증진 기반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 랩 증진 기반 구축’ 사업은 영광 대마 산단에 구축 중인 마이크로 모빌리티(초소형 전기자동차) 기반 구축 사업과 연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62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62억) 규모로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과 공동 추진한다. 미래 이동수단은 마이크로 모빌리티(34륜 소형 전기차), 세그웨이, 원/투 휠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친환경 전기구동 방식의 미래형 개인용 이동수단’에 대한 사용자 경험 및 디자인 향상을 위한 R&D, 중소·중견기업 개발 제품의 적합성 인증을 수행하는 실내·외 평가 기반 및 부가가치 정보 창출을 위한 ICT 인프라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등의 복합체를 의미한다.
전라남도는 영광 대마 산단에 추진 중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개발 및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운용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 이동수단 차량의 기계적 성능 및 신뢰성 확보와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및 개발에 초점을 둬 상호 보완적 기능을 수행,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산업의 틈새시장인 ‘미래 이동수단’ 산업을 선점해나간다는 목표다.
미래 이동수단은 세계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현재 유럽(르노-닛산)과 일본(토요타)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배달용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 실증이 진행 중이다.
전라남도는 이 사업이 기존 완성차 중심의 수직 계열화된 대량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중소중견기업 참여가 가능하고, 궁극적으로는 연구개발 및 인증평가 기반 등 지속할 수 있는 신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국가 발전은 물론 전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또 새롭게 개발되는 미래 이동수단을 전국에 보급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 교통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초소형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 실도로 실증사업’을 2018년 신규 국비 건의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임채영 전라남도 경제과학 국장은 “앞으로 전남이 미래 이동수단사업 및 운영의 중심에 서서 지원을 아낌없이 수행할 계획”이라며 “미래사회 교통문화의 핵심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영광군과 함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범적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