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해 필요한 조사를 충분히 다했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준비한 질문 중에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는 것 같다. (준비하지 않았는데) 추가로 질문한 것이 오히려 있으나 시간 관계상 질문을 못 한 것은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조사 과정에서 설명했는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신문조서 내용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내용을 수정한 곳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신중하고 꼼꼼한 분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나 기소에 대비해 변호인과 상의하며 검찰의 신문과 자신의 답변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진술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존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관련한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며 SK나 롯데 등 특검이 넘긴 대기업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