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31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4월 중순쯤 재판에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선이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가운데 검찰이 가급적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최장 20일까지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다. 즉 다음 달 19일까지 구속수사가 가능한데, 대선 후보자 등록일인 15일과 이틀후인 공식 선거운동일정을 감안할 때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은 직전인 17~18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 상황이라 공범인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