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검사 1명, 여성조사관 1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검찰 소환조사에서는 완강히 부인했던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조사에서 대응 전략을 바꿀지도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수사내용을 대부분 수용해 삼성 뇌물죄 298억원(약속액 포함 433억원) 혐의를 모두 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몇차례 더 진행한 뒤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4월17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