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5일 동해상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4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약 60여km"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 군의 초기 분석 결과,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 계열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N-15는 북한이 지난 2월 12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발사한 IRBM인 북극성 2형에 미국 측이 붙인 이름이다.
합참은 "정상비행 또는 성공, 실패 여부 등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14일 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관해 "북한이 대내적으로는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능력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정상회담도 고려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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