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2일 오전 출국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등 30여 개국의 국방장관 또는 안보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 외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3일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도착해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참가국가와 양자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 장관은 대화 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 위협과 위기관리에 대한 새로운 도전 요소 등 주요 안보 이슈에 대한 각국 대표의 입장을 청취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한미 장관 회담, 한일 장관 회담은 3일에 집중돼 있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고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