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슬픈 아버지, 50대 독거 남성 구하기
  • 주정비
  • 등록 2017-06-13 15:30:18

기사수정
  • 노원구, 50대 남성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 실시
  • 위기의 남자 우선 지원하기로



서울시복지재단이 2016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총 162건의 고독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사망자가 137건(85.0%)에 달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58건(35.8%)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한 자치구가 이혼이나 사별로 외롭게 혼자 사는 남성들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남성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50대 남성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대상은 만 50세 이상 만 64세 이하(1953.1.1~1967.12.31)남성 1인 가구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노원구에 주민등록상 1인가구로 등록된 남성 1인 세대는 총 8,367가구였다. 


이중 기초생활수급자는 305명, 차상위계층은 94명이었다. 나머지 7,968명의 싱글 남자들은 정부의 지원없이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동주민센터 우리동네 주무관을 활용하여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한다. 


▲ 장년남성1인가구실태조사

대상자가 집에 없을 경우 시간을 달리해 3회 이상 방문하고 통장님을 통해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항목과 조사기준은 사회활동(학업/취미/종교/없음), 경제활동(정기근로/일용근로/무직), 주거환경(지하/옥탑방/고시원/주택), 건강상태(건강/질병/장애), 가족관계(왕래 있음/없음)등이다. 

 

구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에게는 기초생활보장,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촌맺기사업, 우울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신건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구청 사례관리 전담 사회복지사를 파견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50대 남성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마을공동체복원의 7번째 걸음으로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운동에 따른 것이다. 50대 중년여성에 비해 혼자 생활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중년 남성의 행복을 올리자는 취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가부장적인 문화로 인해 50대이상 남성은 식사 등 집안살림을 혼자서 하는 일이 어려워 생활 형편이 매우 열악하다”며 “우리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남성들이 품위있게 생활하고 행복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남성 독거어르신들의 자살예방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할아버지 아쿠아로빅 수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60명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아쿠아로빅 수영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아쿠아로빅은 ‘폼나게 살거야’를 배경음악으로 하나, 둘, 셋, 넷......구령에 맞춰 몸으로 보여주는 강사의 동작설명에 따라 준비운동인 기본워킹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큰소리 뻥뻥’ 등 경쾌한 트로트 리듬을 타고 몸통돌리기, 두명 짝짓기워킹, 트위스트 등 여러 가지 동작을 펼치며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예정된 1시간은 금방 끝나고 패티김의 ‘못잊어’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숨고르기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