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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대구공항, 성장한계 봉착...통합신공항이 근본적 해결책 -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 330만명 예상 - 수용한계 375만명 도달은 시간문제 조병초
  • 기사등록 2017-07-24 16: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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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공항 시간대별 슬롯 현황



 지난 민선 6기 3년간, 침체 일로의 대구국제공항을 살려내기 위한 각종 대책과 노력들이 결실을 이루면서, 대구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대구공항의 수용한계와 확장성 부족으로 이미 포화단계에 접어들어,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의 대구경북 항공수요를 충분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고,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14년까지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외국항공사(국제․동방․남방항공)에서 취항하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의 3개 노선 밖에 없었으며, 국적항공사가 취항을 꺼리는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하지만, 2014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2016년 타이거에어, 에어부산의 4개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한 것을 발판으로,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중국 일변도의 노선 중심에서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대양주(괌)의 6개국 14개 노선으로 늘어나면서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고, 외국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사드(THAAD) 사태 여파로 국내 타 공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대구공항은 국제선 공급력 확대, 노선 다변화 등에 힘입어 올해 4월부터는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을 추월하면서 전국 4대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대구공항의 수용능력은 연간 375만명(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으로 연말에는 국제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항별 항공수요 예측의 공식 자료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국토부, 2016)’ 상, 대구공항의 2035년 국제선 여객수요인 123만명도 추월하게 된다.


이미, 오전 시간대(05:00~11:00)에는 국제선 주기장의 포화와 함께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부족으로 인하여, 신규 항공사 유치와 국제노선 신․증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에 현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구경북권 대기업 2개사에서 업무출장 시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대구-하노이 노선 개설을 공식 제의해왔으나, 대구공항의 제약으로 인해 취항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보다 큰 문제는 단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일시적인 문제점은 해소할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 점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여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포화 국면에 진입한 대구공항의 시설 여건으로는 여객 증가세가 머지않아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김해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는 2020년 중반에 이르게 되면, 역외 공항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즉, 프리퀀시(frequency, 공급력 빈도)가 타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공항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요는 다시 역외로 유출이 되면서 공급이 약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생긴다.


대구시는 장래의 지역 항공수요를 결집하면서, 대구경북의 경박단소형 산업의 항공 물류지원이 가능한 반듯한 공항으로 건설하여,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은 미래 세대에 대구경북지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주고,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사업이다”면서, “통합 신공항 건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지역사회의 민의 결집과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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