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당대표 출마 논의 가속화…이르면 내일 입장표명
  • 윤만형
  • 등록 2017-08-02 11:16:43

기사수정
  • - 지역위원장 출마 요구 뒤 安 "다음 기회에 말씀" 여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당내 논의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의 출마·불출마 관측이 비등한 가운데 이르면 3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그의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 


당초 안 전 대표는 출마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 지역위원장 등의 요구 등에 따라 출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1일)에는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고 2일에는 대선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송기석 의원, 이후 박지원 전 대표 등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달 31일에는 안 전 대표가 직접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하는 등 여지를 두면서 그가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측근들도 "고생이든, 희생이든 당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출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는 지난 달 12일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정계은퇴 가능성을 묻자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깊이 고민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당을 위한 헌신 방안으로는 즉각 당대표에 도전해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내년 지방선거 무대에 전면에 나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현재 당내에는 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현 시점에서 출마해서도 안 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고 이후 상황을 예측해도 지금 출마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도 전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주 저하고 통화한 바에 의거하면 출마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제보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제기된 정계은퇴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당내 한 인사는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는 문제로 정계은퇴를 해야 된다, 말아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가지 않았나. 그런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있을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출마 여부와 함께 당을 위한 헌신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